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기준 8.80%를 하향 돌파하느냐가 가장 큰 관심거리.
8.80%를 뚫고 내려갈 경우 차익매물이 적지 않게 출회돼 반등할 것이란 시각과 8.75%까지 하락할 것이란 시각이 엇갈려 있다.
8.80%를 둘러싼 공방 후 반등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다소 우세하다.
오늘 8천억원 내외의 3년만기 국고채입찰을 계기로 강세가 주중반까지 이어졌다가 주후반에는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시장참가자들이 많았다.
다음은 주요 시장참가자의 이번주 전망을 요약한 것이다.
▲황윤재 농협 과장: 주초에 강했다가 주후반으로 접어들면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약해질 것을 보인다. 아직은 확신이 안서 관망하고 싶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 범위는 8.80-8.90%.
▲이홍규 하나증권 과장: 은행권의 유동성이 풍부한데 반해 공급은 오늘 3년만기 국고채 8천억원 내외 입찰과 내일 2년만기 통안증권입찰 3천-5천억원정도여서 지난주에 이어 수급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수급호조를 배경으로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8.80%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수준까지 하락하면 차익매물이 상당히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 범위는 8.80-8.90%.
▲장희수 주택은행 차장: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 8.80%를 깨는데는 심리적 저항이 강하다. 그러나 주초반 매수탄력이 강하게 붙으면 8.75%까지 하락하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 범위는 8.75-8.90%.
▲김관동 신한은행 과장: 유동성 및 수급호조가 투신사 등 금융기관구조조정에 따른 불안심리를 누르는 상황이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달에는 수급이 좋아 월중반까지는 강세기조가 이어질 것 같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 범위는 8.80-8.90%.
▲박태동 하나은행 대리: 시장분위기가 안정된 가운데 매수폭이 넓어지고 있어 월중반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월후반부터는 펀더멘탈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야금야금 오를 가능성이 있다. 기업의 사모사채발행이 느는 것도 수급에 부담을 주기 시작할 것이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 범위는 8.80-8.85%.
▲박재홍 국민연금 과장: 이달에는 통안증권 만기물량이 적고 유동성이 좋은게 호재지만 재료 따라 출렁이는 장세가 예상된다. 정부가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에 따라 금리가 달라질 수 있다. 이번주 3년만기 국고채 범위는 8.85-8.90%.
▲백창연 한미은행 과장: 투자수요와 딜링수요가 어울어져 강세장이 예상된다. 현대문제처리가 봉합하는 선에서 그치는 감이 있지만 6월까지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3년만기 국고채 범위는 8.75-8.84%.
민병복<동아닷컴기자>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