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삼성전자 호재 잇따라 강세

  • 입력 2000년 5월 8일 19시 47분


▲삼성전자▲

8일 지수반등을 이끄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운 주식은 단연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27만원까지 떨어졌다가 8일 장중 33만5000원까지 급반등하는 강세를 연출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외국계증권사인 워버그에서 집중적인 매수주문이 나왔기 때문. 장중에서는 홍콩계자금이 워버그에 주문을 내면서 100만주 매수주문을 받아놓았다는 루머가 나돌기도 했다.

실제로 이날 워버그에서는 33만주 가량의 '사자'주문이 쇄도했다.

삼성전자가 나스닥시장에 상장된다는 소문이 유포됐으며 회사측에서 M-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삼성전자에 대한 전망은 상당히 낙관적이다.

우선 반도체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실제로 하반기 가격강세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

전병서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가격이 1달러만 올라도 삼성전자의 매출은 조단위로 움직이게 된다"며 "128메가D램의 경우 공급부족 느낌이 확연하다"고 설명했다.

3분기중 반도체 공급이 크게 달릴 것이라는게 전위원의 분석이다.

이익에 비해 주가도 저평가돼 있다는게 중론.

주가수익비율(PER)이 17.07배로 올해 예상이익을 감안하면 10.5배선으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재상 미래에셋 상무는 "미국 반도체 주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가 낮은 상태라는 것도 강점"이라고 말했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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