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지병준/COEX, 관람객 안전 관심없나

  • 입력 2000년 5월 8일 19시 47분


5일 동생 가족과 함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아쿠아리움에 갔다. 이날은 개장일인데다 어린이날이 겹쳐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의 줄이 500m이상 이어졌다. 그러나 인산인해를 이룬 관람객을 수용할 공간도 없거니와 질서 유지를 맡아야할 직원도 없어 욕설과 고함, 어린이들의 울음소리로 난장판이 따로 없었다. 업체 직원들이 일언반구 안내 방송도 없이 관람객들을 입장금지시킨 채 무슨 구경거리라도 되는 듯 쳐다만 보고 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 치민다. 안내책자에는 수족관 관람시 주차비를 60% 할인해준다고 씌어있었으나 실제로는 주말에만 할인된다는 것이었다. 쾌적하고 즐거운 관람은 차치하고 관람객의 안전이라도 최소한 생각해가며 시설을 운영해주기 바란다.

지병준(상업·서울 중구 신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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