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오는16일 FRB의 금리 인상과 함께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보이고 국내적으로는 투신권 대책이 가닥을 잡은 가운데 거래소에서 코스닥으로의 투자자 이동 양상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증권 계열인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은 10일 이후 증시 상황이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반등세가 마무리될 지, 아니면 조정후 반등세가 이어질 지를 결정할 중요한 갈림길이 될 것이라며 4가지 체크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를 소개한다
◆우량 증권주의 반등 여부= 증권주는 4월말 반등 초기에 선도 역할을 했으나 이후 선도군인 우량 증권주가 하락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이후에도 우량 증권주가 반등하지 못하고 추가 하락한다면 종합주가지수의 재반등 추세에 발목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가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반등하면 증시 전체의 상승세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최소한 추가 하락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의 지지 여부= 삼성전자는 지수 영향력이 클 뿐 아니라 외국인의 매수 강도를 판단할 수 있는 나침판이다. 또 5일/20일/60일/120일/200일 이동평균선이 정배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특이한 종목이다.
삼성전자가 20일 이동평균선인 31만원수준에서 1차 지지를 해준다면 지수의 추가 하락 폭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 2차 지지선은 30만원 수준으로 이것이 붕괴되면 지수의 큰 폭 하락을 예고할 수 있는데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
◆한국통신의 반등 여부= 한국통신은 대형주중 가장 늦게 반등한 후발주로 지수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유망주이다. 이 종목이 소폭이나마 반등추세를 이어간다면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는데 기여할 수 있다.
◆코스닥 거래량과 거래대금의 유지 여부= 지난 주말부터 코스닥 시장이 거래소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외국인과 투신권의 관망세가 뚜렷한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유동성이 코스닥 시장으로 이동되는 모습이다. 이것은 거래소 시장의 위축을 불러올 수 밖에 없어 나스닥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이 자생력을 보여준다면 거래소 종목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박승윤 <동아닷컴 기자> park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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