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쉬고 있는 상자’로 올 한국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이상길씨(36·사진)는 갖가지 속박에 맞서는 자유혼을 일관되게 주제로 추구해 왔다. 그는 서울대 조소과와 일본 다마미술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5년 귀국해 현재 한성대 남서울대 목포대에 출강하고 있다.
“상자란 폐쇄적이면서 동시에 물건을 담는 포용의 이미지를 지니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같은 상자의 이중적인 이미지를 작품 속에 살리고 싶었습니다. 이후 상자의 폐쇄성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꿈’ 또는 ‘무의식’의 세계를 다루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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