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동해환경운동모임(집행위원장 이말술)에 따르면 동해면 도구리를 비롯해 포항공항 인근 주민 수만명이 오전 6시반부터 오후 7시까지 하루 24차례 뜨고 내리는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이 공항 인근에 있는 청림초등학교 등 7개 초중고교 학생 7000여명은 항공기 소음 때문에 학습에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다는 것.
한편 부산지방항공청은 2002년까지 70억원을 들여 포항공항의 계류장을 현재 1만1000㎡에서 3만2000㎡로, 여객터미널을 1960㎡에서 1만694㎡로 각각 확장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실시중이다.
부산지방항공청은 포항공항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연평균 이용객을 현재 78만명에서 187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대형 민항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동해환경운동모임측은 “대형 민항기가 투입되고 항공편이 늘어나면 공항 인근 주민들의 고통이 더욱 심해진다”며 “포항공항 확장공사가 계속될 경우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공사중단 가처분 신청을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항〓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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