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개봉작은 대체로 수준이 고른 영화 4편. ‘존 말코비치 되기’는 시나리오 작가와 감독의 무한한 상상력과 재기가 번뜩이는 기발한 영화다. 끝이 뻔하고 평범한 영화가 싫은 젊은 관객이라면 놓치지 말 것. 또 ‘쉘 위 댄스’는 연인끼리 보아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아도 재미있고 뭉클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불륜의 멜로를 그린 ‘하나의 선택’과 홍콩 멜로 ‘심동’도 두 시간이 아깝지 않은 영화들이다.
▽존 말코비치 되기〓킬킬대며 재미있어 하다 서서히 놀라기 시작한다. 이건 천재가 낳은 ‘위대한’ 영화 아닌가!(전찬일)
▽쉘 위 댄스〓춤이 순수해지고 인간이 순수해지고 카바레마저도 순수해지게 만드는 감독의 솜씨.(심영섭)
▽하나의 선택〓은밀하고 미묘한 감정의 흐름. 이렇게 관능적이고 에로틱할 수가!(조혜정)
▽심동〓청춘은 짧고 인생은 길어서 더 안타까운 첫사랑. 진부한 멜로도 감독이 좋으면 맛있다.(조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