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지난 10일 종가보다 40전 높은 1,109.50에 개장했으나 엔강세 여파로 은행권이 잉여보유물량 처분에 나서자 9시31분 1,109.10으로 하락한뒤 9시32분현재 1,109.30/50에서 호가되고 있다.
딜러들은 시장 전체포지션이 잉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일 109.95까지 상승했던 달러/엔 환율이 107엔대로 급락함에 따라 고점매도세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무역수지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당국이 매수개입강도를 높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108원대에서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수급과 달러/엔 등 대내외 가격변수가 모두 원화절상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면서 "다만 투신권 및 은행권 구조조정 여파가 얼마나 불안감을 확산시키면서 역외매수세를 부축일 것인가 하는 점"이라고 말했다.
외국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급락했기 때문에 10일의 약보합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중고점은 1,110원이 될 것이며 1,108원선 지지여부가 오늘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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