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역외매수세 유입으로 달러화 상승

  • 입력 2000년 5월 12일 10시 28분


대규모 역외매수세 유입으로 달러화가 1,111원까지 상승했다.

딜러들은 서울외환시장이 휴장했던 11일 역외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10엔선으로 상승하는데 자극받은 일부 펀드가 3억달러이상 매수에 나선 것이 개장초 국내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은행의 한 딜러는 "어제 달러/엔 환율이 110엔선으로 급등할 당시 일부 펀드가 타이바트와 한국 원화를 공략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총 매수규모가 3∼5억달러로 파악되고 있으며 1,112∼1,115원에서 NDF(Non-Delivery Forward; 차액정산 선물환)으로 매도했던 국내은행 및 외국은행 서울지점들이 1,110원대에서 차익실현매수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9시31분 1,109.10으로 하락했던 달러화는 9시36분 1,111원까지 상승한뒤 10시20분현재 1,110.50/70에서 호가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매수세가 시장잉여물량과 업체네고물량을 전량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장은 포지션이 부족하기 때문에 환율추가상승 가능성이 있으나 신규 네고자금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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