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조로 법인세가 5조원 이상이 걷혀 이달들어 금융기관의 단기유동성이 다소 빠듯해진 것과 유가급등으로 인한 물가상승우려도 매수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12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1%포인트 오른 8.90%,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은 0.01%포인트 오른 9.86%로 오전장을 마쳤다.
정부가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대해 6월부터 9월까지 4조9천억원의 공적자금 투입계획을 밝혔으나 시장의 불신만 키우는 결과를 낳았다.
시장참가자들은 한국투신 대한투신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구조조정계획과 공적자금추가조성계획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야만 공적자금추가조성에 따른 채권공급액이 얼마나 될지를 가늠할 수 있고 금리전망도 다시 세울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오늘 오전 금융정책협의회를 열었으나 한투-대투에 대한 자금투입계획을 발표했으나 나머지 금융기관의 공적자금 투입계획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정부도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위해서는 40조원의 공적자금이 필요하다고 인정했으면서도 구체적인 투입및 조달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다른 채권딜러도 "정부가 금융기관구조조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 자금의 단기부동화는 더 심화되고 이로인해 채권금리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