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삼성벤처투자가 신청한 해외투자 및 투자운용 법인의 설립을 허용했다.
투자를 집행할 ‘삼성벤처인베스트먼트’는 삼성이 10만달러를 전액 출자해 조세회피지역인 영국령 버진군도에 설립되며, 운용법인 ‘삼성벤처아메리카(삼성지분 45%)’는 미 델라웨어주에 세워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삼성벤처투자 한국종합기술금융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등 6개의 신기술금융회사 중 해외 현지법인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삼성의 버진군도 진출을 계기로 국내 대기업의 벤처 투자열풍이 해외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 6개 계열사가 300억원을 투자, 지난해 10월 설립한 벤처투자 전문회사로 현재까지 29개사에 650억원을 투자했다.
<박래정기자>eco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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