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금 규모가 9535억원의 대기업 LG텔레콤은 현재 장외시장에서 2만8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는 PCS(019) 서비스업체. 지난해 1조4384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단말기 보조금 등 지출이 많아 경상손실 2337억원, 당기순손실 161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360만명이 넘는 가입자들의 사용료가 본격적으로 유입되면서 올 1·4분기(1∼3월)에는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설명.
LG정보통신 브리티시텔레콤 LG전자 등이 52.3%의 지분을 갖고 있고 나머지는 소액주주에 분산돼 있어 코스닥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공모주 청약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7월경 등록된다.
3월15일 코스닥위원회 심사에서 기각 판정을 받았던 전자상거래 구축 프로그램 개발업체 이네트는 다시 심사를 청구했다. 당시에는 500원짜리 주식을 1만2000원에 공모할 계획이었으나 기각후 주당 4만원에 일반 공모를 마쳐 역시 위원회를 통과하면 직등록한다.
반도체 제조 조립장비 생산업체인 한미는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을 1만8000원에 공모할 예정이다. 한미는 지난해 332억원 매출에 경상이익 72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올린 반도체 후공정 장비분야 선도업체. 이밖에 삼아트론 아라리온 가야전자 등도 등록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지분 분산 요건을 맞추지 못한 한미 등 4개사는 코스닥위원회 심의를 통과할 경우 8월중 신주 공모를 거쳐 9월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예정이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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