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은새정/출신大로 벤처분석 부적절

  • 입력 2000년 5월 14일 20시 07분


9일자 B5면 '서울벤처밸리 호랑이가 안 보이네'라는 제목의 기사는 벤처기업에서 고려대 졸업생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기자는 사회 각 분야에서 막강한 인맥을 자랑하는 고려대가 왜 벤처기업에서만은 인맥을 형성하지 못하는가를 묻고 있다.

그리고는 패기를 중시하는 고려대생들이 벤처기업에도 많이 진출할 것이라는 한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도전으로 상징되는 벤처기업에서마저 학맥이란 단어가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말해준다.

고려대 출신이 적으면 이상한 현상이란 말인가. 우리 사회에서는 지역감정도 문제지만 명문으로 불리는 몇 대학을 빼고 나머지는 한 묶음으로 치부해 버리는 학벌중시 풍조도 문제라고 본다.

은새정(saejung@chollian.net)/김상헌(동국대 국어교육과 3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