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6일 `98년 6월 16일 종합주가 최저점 대비 주가 하락률 상위종목(수정주가기준)' 보고서에서 170개 종목이 98년 6월 최저점때 주가수준보다 못하며 이들의 평균 하락률은 39.4%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상장종목수의 24.7%에 달하는 것으로 종합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적잖은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락률 상위종목의 대부분은 외환위기에 따른 부도기업과 워크아웃 추진과정에서 감자조치를 취한 기업들.
특히 16개 주요 업종중 종금(-54%), 은행(-21%), 제지(-5%), 기계(-3%), 운수장비(-2%) 등이 같은 기간 하락세를 보이는 등 은행과 종금, 중소형 개별종목 특히 타격을 받았다.
종합지수 상승률 160%를 넘어선 업종은 376% 상승을 기록한 전기기계 단 한 개에 그쳤다.
전기기계 업종의 초강세는 삼성전자의 시장 주도와 통신산업 급성장에 따른 부품 및 장비관련 기업의 강세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영증권 이혜영 애널리스트는 "이번 조사는 해당종목의 유.무상증자와 주식배당, 감자 등을 감안한 것으로 적지않은 투자자들의 큰 손실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주가하락률 상위 10종목.
종목명 수정주가 수정주가 등락률
98.6.16 00.5.15
1.통일중공업 58,149 2,900 -95.0
2.대우 2,802 270 -90.4
3.세우포리머 9,556 970 -89.8
4.일성건설 23,661 2,890 -87.8
5.한빛은행 9,581 1,200 -87.5
6.대우중공업 4,000 620 -84.5
7.대우통신 3,650 620 -83.0
8.금강화섬 3,700 650 -82.4
9.기아특수강 8,199 1,450 -82.3
10.한국티타늄 29,352 5,300 -81.9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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