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월드컵축구 개최지 선정 투표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시아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드컵 유치에 뛰어든 나라는 종주국 잉글랜드를 비롯해 세계최강 브라질과 독일, 남아공, 모로코 등 모두 5개국.
이들 나라는 1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 유치 홍보단을 보내 아시아 ‘표밭 훑기’에 나선다.
투표권을 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24명 가운데 아시아인은 정몽준 FIFA부회장을 비롯해 모두 4명.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AFC가 아프리카를 공식 지지하고 있지만 정작 아시아집행위원들은 입장이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몽준 FIFA 부회장은 남아공, 알 다발(사우디아라비아), 빈 함만(카타르) 집행위원은 같은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를 지지하며 워라위 마쿠디(태국) 집행위원은 잉글랜 등 비아프리카 국가에 한 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6일 FIFA 집행위원회 선거를 앞둔 5개국 유치위원들이 막판 아시아의 표심을 돌려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콸라룸푸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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