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정몽준회장, 남아공 2006월드컵 유치 지지

  • 입력 2000년 5월 16일 11시 23분


‘어느 나라를 밀어줄까.’

2006년 월드컵축구 개최지 선정 투표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시아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드컵 유치에 뛰어든 나라는 종주국 잉글랜드를 비롯해 세계최강 브라질과 독일, 남아공, 모로코 등 모두 5개국.

이들 나라는 1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총회에 유치 홍보단을 보내 아시아 ‘표밭 훑기’에 나선다.

투표권을 쥔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 24명 가운데 아시아인은 정몽준 FIFA부회장을 비롯해 모두 4명.

제프 블래터 FIFA 회장과 AFC가 아프리카를 공식 지지하고 있지만 정작 아시아집행위원들은 입장이 서로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몽준 FIFA 부회장은 남아공, 알 다발(사우디아라비아), 빈 함만(카타르) 집행위원은 같은 이슬람 국가인 모로코를 지지하며 워라위 마쿠디(태국) 집행위원은 잉글랜 등 비아프리카 국가에 한 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6일 FIFA 집행위원회 선거를 앞둔 5개국 유치위원들이 막판 아시아의 표심을 돌려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콸라룸푸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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