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땅콩' 김미현(ⓝ016·한별)이 보다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3주전 칙필A채리티대회 연습라운딩 중 왼쪽어깨 근육통증으로 대회출전을 포기해 남은 시즌 전망이 어두운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던 김미현.
그는 16일 전화 인터뷰에서 "뒤틀렸던 어깨근육이 말끔하게 풀렸고 컨디션과 샷감각도 아주 좋다"며 19일 개막하는 퍼스타 LPGA클래식(총상금 65만달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미현은 특히 같은 장소인 오하이오주 노스CC(파72·6331야드)에서 벌어진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자 로지 존스(합계 11언더파)에 3타뒤진 8언더파로 공동4위를 마크해 코스도 낯이 익다.
그는 16일 연습라운딩중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투온을 시도할 정도로 오히려 시즌 초보다 '거리'가 늘었다. 미국LPGA투어 선수중 장타자로 손꼽히는 베키 아이버슨의 드라이버샷을 능가했을 정도.
"3주간 받은 물리치료가 효험을 봤는지 피니시가 부드럽게 다 들어가요. 도그레그홀이 많은 코스이지만 과감하게 공략해 승부를 걸겠습니다."
문제는 퍼팅감각. 한달 가까이나 그린을 밟지 않았기 때문에 프로암대회까지 포함해 앞으로 두 번 남은 연습라운딩때 퍼팅감을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듯.
김미현은 또 이번 대회에서는 그동안 사용하던 '핑'대신 드라이버를 '캘러웨이 스틸헤드'로 바꿔 출전할 예정.아이언은 종전 대로 '캘러웨이 X-12'.
한편 이번 대회에는 박세리를 비롯해 박지은 박희정 장 정 권오연 등 '한국낭자군'이 총출전할 뿐만 아니라 상금랭킹과 다승선두인 캐리 웹(호주)과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등 강호들도 대거 출전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