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정룡/택시 승차거부 신고합시다

  • 입력 2000년 5월 16일 19시 12분


밤늦게 택시잡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어제 홍익대 앞에서 택시를 타려고 했으나 잡을 수 없었다. 귀가하려는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에서 모두들 택시를 잡으려고 이리 저리 뛰었다. 자정을 훌쩍 넘긴 시간 좌석버스를 타고 겨우 광화문까지 왔다. 그러나 수많은 택시들이 스치고 지나갔지만 가까운 가회동을 가겠다는 택시는 없었다. 30여분을 걸어 가회동까지 갔다. 택시운전사들의 노동조건이 열악하다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뭔가 크게 잘못됐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시가 뚜렷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시민의 힘으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모든 시민은 승차거부에 대해 단호히 대처할 것을 제안한다. 서울시의 교통불편신고 접수전화는 국번없이 120번이며 차량번호 위반장소 시간 등을 신고하면 된다.

이정룡(회사원·서울 용산구 한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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