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분석]국민은행, 크레디리요네증권 호평

  • 입력 2000년 5월 18일 19시 29분


크레디리요네증권이 적극 매수 의견을 제시하면서 오랜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ING베어링과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들어오는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디리요네증권은 국민은행의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비중이 80%에 이르러 다른 은행보다 부실채권 발생 위험도가 낮은 점을 후하게 평가했다. 또 올해 자기자본 이익률이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은행은 무엇보다 앞으로 진행될 은행권 2차 구조조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정부가 구조조정 청사진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국민은행의 입지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기업 여신이 적어 마진율이 3%대로 국내 은행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은행 규모가 크고 인지도 및 신용도도 높아 부실채권 처리에도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은행권으로 몰리는 부동자금 39조원중 6조원정도를 끌어들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구조조정에서 주도은행으로 부각된다면 주가가 자산가치를 훨씬 뛰어넘어 형성될 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소매금융에서의 강점을 계속 유지한다면 2차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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