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리요네증권은 국민은행의 중소기업과 가계대출 비중이 80%에 이르러 다른 은행보다 부실채권 발생 위험도가 낮은 점을 후하게 평가했다. 또 올해 자기자본 이익률이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은행은 무엇보다 앞으로 진행될 은행권 2차 구조조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정부가 구조조정 청사진을 뚜렷하게 제시하지 않고 있지만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국민은행의 입지가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
부실채권 발생 가능성이 높은 대기업 여신이 적어 마진율이 3%대로 국내 은행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은행 규모가 크고 인지도 및 신용도도 높아 부실채권 처리에도 유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은행권으로 몰리는 부동자금 39조원중 6조원정도를 끌어들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구조조정에서 주도은행으로 부각된다면 주가가 자산가치를 훨씬 뛰어넘어 형성될 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소매금융에서의 강점을 계속 유지한다면 2차 금융구조조정과정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