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는 전일비 0.05%포인트 오른 9.05%에 팔자가 나와있으나 사자는 없어 거래가 잘 안되는 등 장기채금리가 0.05%포인트 이상 급등세를 타고 있다.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에도 0.05%포인트 오르며 9.0%로 마감됐었다.
내외 시장여건이 불안한 상황에서 새한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불안심리를 증폭시켰다.
새한그룹 뿐 아니라 일부 다른 대기업도 위험하다는 흉흉한 얘기들이 돌면서 시장심리는 극도로 악화되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일부 딜링세력의 손절매물이 나올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매수세는 상당히 위축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9.10-9.15%수준은 돼야 사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위에서는 정부가 강력히 막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단은 9.15%를 단기고점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새한그룹 뿐 아니라 몇개 대기업도 위험하다는 설이 돌고 있어 시장심리가 험악하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