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종가보다 1원50전 높은 1,120원으로 갭업(gap-up)개장한뒤 외국인주식순매수분 출회시점에서 국내은행권의 숏플레이가 가세되자 9시50분 1,119.60으로 하락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부가 주식시장 하락세에 대해 우려발언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몰리고 새한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등 금융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역외매수세가 재개되자 강력한 롱플레이가 시작되면서 1,124.70까지 오른뒤 1,124.00에 오전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이 하락했고 외국인주식순매수분이 1억달러이상 출회됐음에도 불구하고 1차 저항선으로 여겼던 1,120원선이 가볍게 돌파되자 업체들이 매도를 중단하면서 일시적으로 매물공백상황까지 펼쳐졌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예전에 일방적으로 매도하던 상황과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해외세력들이 본격적으로 매수헤지에 나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감이 부상했기 때문에 1∼2억달러정도의 국내 공급우위 수급은 고려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까지 매도포지션을 커버하지 않는 세력이 있어보이기 때문에 장후반 추가급등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을 것"이라면서 "일종의 패닉상황이 초래되고 있다고 판단되며 최대 1,145원선까지 상승할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지경"이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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