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비 0.07%포인트 오른 9.07%로 오전장을 마쳤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오후들어서는 전일비 무려 0.15%포인트나 급등한 9.15%를 나타내고 있다.
3년만기 회사채수익률은 전일비 0.07%포인트 오른 9.98%로 마감한데 이어 오후장 들어서는 0.15%포인트 오른 10.05%수준에 형성되며 10%대로 다시 올라섰다.
기존의 대내외 불안요인에다 새한그룹의 워크아웃신청이 일부 대기업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팽배해 시장심리가 패닉으로 빠지며 채권금리가 폭등하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정부가 강력한 시장안정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금리가 더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공격적으로 채권매수에 나섰던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분위기가 바뀌지 않을 경우 손절매도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데 매수심리가 완전히 얼어붙은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이 물량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채권금리 오름세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