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내과팀 난치병 류머티즘 새 치료물질 개발

  • 입력 2000년 5월 19일 20시 06분


약물 수술 등 기존 치료법으로 잘 낫지 않는 난치성 류머티즘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는 물질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서울대병원 내과 송영욱(宋永旭), 핵의학과 정재민(鄭載民)교수는 “난치성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 17명의 무릎에 방사성 동위원소인 ‘레늄 주석 콜로이드’를 주사한 결과 83%가 통증이 개선됐으며 89%는 염증이 완화됐다”고 18일 열린 대한류머티즘학회에서 밝혔다.

국내에만 60만명의 환자가 있는 류머티즘 관절염은 자가면역체계의 이상으로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하면 관절이 파괴돼 정상 생활이 불가능하다. 기존의 스테로이드 주사약은 재발률이 높고 관절 내시경 수술은 입원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송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주사후 관절 밖으로 빠져나오지 않아 치료 효과가 뛰어나며 가격이 저렴하다”며 “동아제약㈜과 공동으로 몇 년안에 레늄 주석 콜로이드 주사약을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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