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퍼스트클래식2R]설레는 김미현… 1타차 3위

  • 입력 2000년 5월 21일 19시 44분


'슈퍼땅콩' 김미현(ⓝ016·한별)이 올 시즌 첫 승을 거둘 것인가.

첫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9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듯한 플레이로 단독선두(9언더파 63타)에 나섰던 김미현은 21일 오하이오주 비버크리크 노스CC(파72·6331야드)에서 벌어진 퍼스타LPGA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3위를 마크했다.

공동선두(13언더파 131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브랜디 버튼(미국)에게 1타 뒤진 기록.

김미현은 두명씩 한 조로 출전하는 최종 3라운드에서는 캐리 웹(11언더파 133타·호주)과 우승을 향한 치열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김미현은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4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한 뒤 6번과 9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전반에 2언더파를 추가했다.

후반들어 11번과 14번홀에서 버디로 타수를 줄여나갔으나 16번홀에서 보기를 해 선두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김미현은 "날씨가 흐리고 그린이 잘 구르지 않아 퍼팅에 애를 먹었다"며 "최종 3라운드에선 평정심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세리(아스트라)는 버디6개와 보기3개로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에 그쳐 공동43위로 부진했다.

반면 권오연(25)과 박지은(21) 박희정(20)은 나란히 공동99위(3오버파 147타), 장정(20)은 6오버파 150타로 122위에 처져 모두 컷오프 탈락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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