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2000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에서 29개팀 중 최고승률(0.817)을 자랑하며 챔피언후보 0순위 를 자랑하는 LA 레이커스.
LA 레이커스에겐 정규리그 승률 2위(0.720)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도 별 수 없었다.
21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센터에서 벌어진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
LA 레이커스가 '공룡센터' 샤킬 오닐을 앞세워 109-94로 압승을 거뒀다.
포틀랜드와 정규시즌 4차례 맞붙어 평균 23점 이상을 넣지 못하던 오닐은 이날 분풀이하듯 소나기슛을 퍼부어 41득점을 올리고 리바운드 11개와 어시스트 7개 블록슛 5개를 기록했다.
1쿼터까지는 26-26으로 동점.그러나 2쿼터를 시작한 지 20초만에 오닐이 슬램덩크를 터뜨리며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2쿼터 1분52초를 남기고 오닐이 점프슛을 넣자 스코어는 60-36으로 24점차나 벌어져 승리가 사실상 굳어졌다.
속수무책이던 마이크 던리비 포틀랜드감독이 야유에도 불구하고 사용한 작전은 오닐을 반칙으로 묶기.
종료 5분27초전부터 포틀랜드가 연속 반칙으로 오닐에게 내준 자유투는 모두 24개.오닐은 종료 9분57초전 얻은 자유투 1개를 포함해 이날 4쿼터에서만 25개의 자유투를 얻어 이중 12개를 성공시켰다.
한 쿼터 자유투 25개는 지난 91년 5월 22일 마이클 조던(시카고 불스)이 디트로이트전에서 얻어낸 한쿼터 14개 자유투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 것.
LA 레이커스는 이날 오닐 외에 글렌 라이스가 15득점,코비 브라이언트가 13점을 넣으며 승리를 도왔다.
20일 벌어진 인디애나 페이서스-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플레이오프 2회전 6차전에서 인디애나는 레지 밀러가 25점을 올리는 활약에 힘입어 106-90으로 승리,동부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다.
<전 창기자·로스앤젤레스외신종합>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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