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적인 것은 서울에서 그동안 아파트 매매가 상승을 주도했던 여의도와 강남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것.
여의도 백조아파트 22평형의 경우 4월28일 2억5000만∼2억5500만원에서 5월12일 현재 2억3000만∼2억4000만원으로 평균 1750만원이, 강남구 개포동 주공 4단지 11평형은 1억3500만∼1억5500만원에서 1억3000만∼1억4000만원으로 평균 750만원이 각각 하락했다.
이는 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서울 일반주거지역 용적률 하향 조정을 주요 골자로 하는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투자수익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이 외면하기 시작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세금은 서울(0.54%)과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0.39%) 인천(0.36%) 등지 모두 오름세를 유지했고 신도시는 98년7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반전, -0.20%를 기록했다. 신도시 전세금 하락은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다른 지역보다 오름폭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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