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증권시장의 균형발전과 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점심시간 휴장제(낮12시∼오후1시)를 당초 예정대로 22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5시간이었던 정규 거래시간(동시호가와 시간외 거래제외)이 6시간으로 늘어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폐장시간은 전과 같이 오후 3시.
특히 주식거래를 많이 하는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도 자유롭게 거래를 할 수 있게 돼 직장 풍속도가 크게 변하는 한편 코스닥 시장과 마찬가지로 거래가 계속 이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증권사 노동조합이 점심시간 개장에 강력 반발, 증권시장의 노사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내 15개 증권사 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증권산업노동조합협의회는 최근 거래소측이 점심시간 개장을 강행할 경우 다음달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며 “증권거래소 전장과 후장을 통합하겠다는 당국의 방침은 각계의 의견수렴 없이 졸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반병희기자>bbhe4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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