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에는 4차로 도로가 곧 신설될 예정이다. 공청회 등에서 길을 내더라도 농지는 손대지 말자는 여론이 제기됐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청은 여론을 수용하려면 수십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어가야 한다면서 농림지 도로 개설 계획을 변경하기 어렵다고 버티고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눈앞의 이익만 좇아 국토를 훼손하는 것이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상수원보호구역인 경기 양평 가평의 북한강 일대에는 전원주택 열풍이 불고 있다. 도로를 건설할 때도 공사하기 편하고 보상이 쉽다는 이유로 손쉽게 농지를 파헤치고 있다. 준농림지엔 러브호텔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선다. 개발의 미명 아래 금수강산이 멍들어가고 있다. 국가는 긴 안목에서 국토와 환경 보전을 위해 적절한 통제를 해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