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의 열려라 홈페이지①]내집마련 '10주작전'

  • 입력 2000년 5월 21일 20시 03분


《18일 본지 B1면 사고(社告)에서 예고한대로 오늘부터 매주 월요일 본면에 코미디언 이홍렬씨의 내홈페이지 만들기 시리즈가 10회 연재됩니다.》

“내가 정말 키보드 하나는 기막히게 다뤄

요. 하지만 진짜 ‘컴맹’인데….”

10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동아미디어센터 14층 회의실 ‘이홍렬의 홈페이지 쇼’ 기획회의장. 나모인터랙티브와 드림라인관계자, 홈페이지 전문가 윤성원씨 등이 모인 자리에서 코미디언 이홍렬씨는 “미국에 있는 가족들과 E메일 정도밖에 교환할 줄 모르는 내가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을까” “아무것도 모르는 연예인 얼굴만 빌려다가 쇼 한다는 얘기만 듣고, 동아일보 독자들에게도 누가 되는 게 아니냐”고 겸손을 폈다.

이어지는 나모인터랙티브 김흥준사장과 드림라인 기획팀 정현정대리의 설득.

“이제 곧 홈페이지는 E메일을 대신하게 될 겁니다.” “조만간 홈페이지 없는 사람은 ‘집 없는 사람’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사람’ ‘자기 이미지 관리를 못 하는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 시대가 옵니다.”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홈페이지 만들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입니다.일주일에 한 시간씩 10주만 따라하시면 홈페이지를 관리하실 수 있어요.”

잠시 후. 이홍렬은 고개를 들고 말했다. “그래, 한다면 한다! 그 대신 10주 뒤에도 내가 홈페이지 못 만들면 그땐 다들 책임 질거유?”

(일동)“그럼요!”

“우선 컴퓨터부터 살게요. 사실 지금 갖고 있는 노트북PC가 너무 후져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거든. 컴퓨터 사는 것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홍렬의 컴퓨터▼

이홍렬씨는 ‘컴마을’의 데스크톱PC와 프린터, 스캐너 등을 200여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그는 그래서 동부이촌동에서 최근 일산 신도시의 25평짜리 오피스텔로 이사를 하면서 펜티엄Ⅲ 600㎒ CPU에 하드디스크 20GB, 메모리 128MB, 17인치 모니터 등을 갖춘 ‘홈페이지 제작 공장’을 거실 한가운데에 마련했다. 그 다음은 홈페이지를 만드는 도구인 나모웹에디터4.0을 설치.

이제부터 윤성원씨가 이홍렬씨를 지도하는 ‘홈페이지 만들기 과외’가 시작된다.

▼나모 웹에디터▼

①나모웹에디터4.0 CD롬을 드라이브에 넣는다 ②모니터에 설치창이 나타난다. ‘나모웹에디터4 설치’를 클릭한다 ③‘다음’버튼을 누른다 ④사용권 이용에 대한 안내문이 나타난다. ‘예’버튼을 누른다 ⑤설치 위치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예’를 누른다 ⑥설치유형을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난다. ‘표준설치’를 선택하고 ‘다음’을 누른다 ⑦클립아트 설치 여부를 묻는 창이 나타난다. ‘클립아트 설치’가 체크된 상태로 ‘다음’을 누른다 ⑧프로그램 폴더를 선택하는 창이 나타난다. ‘다음’을 누른다 ⑨설치여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화면이다. ‘다음’을 누른다 ⑩바탕화면에 나모웹에디터를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단축아이콘을 만든다. ‘예’를 누른다 ⑪설치가 완료됐음을 알리는 화면이 나타난다. ‘지금 컴퓨터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항목을 선택한 상태에서 ‘완료’버튼을 누른다. 컴퓨터 전원이 꺼졌다가 다시 켜질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설치 끝.

▼설계도를 만들자▼

이홍렬씨는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인터넷과 컴퓨터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되는 것도 좋은 점이지만 홈페이지에 들어갈 자료를 정리하다 보면 그동안의 코미디언 생활과 일본 미국유학시절을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더욱 좋다고 말했다.

“사실 정리하면서 산다는 게 참 중요하잖아요. 그렇다고 바쁘게 살다 보면 정리하기가 그렇게 쉽지 않고.”

이홍렬씨는 동부이촌동에서 이사가기전 자택에서 윤성원씨와 만나 홈페이지를 어떻게 꾸밀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고 자료정리에 들어갔다.

이홍렬씨는 막 설치가 끝난 나모웹에디터로 만들 홈페이지를 매주 월요일 밤 11시에 방영하는 SBS ‘이홍렬쇼’와 자신의 개그 유학생활, 뺑코 캐릭터, 그리고 팬 서비스 등을 골격으로 구성하기로 하고 설계도를 그렸다.

“자료 조사가 쉽지는 않을 거예요. 집안 여기저기 쑤셔 박혀 있는 사진과 글을 모으면 양이 어마어마할 텐데, 아마 찾아 내기도 보통 일은 아닐 거예요. 하지만 지금 그려 놓은 설계도가 10주 뒤엔에 만들어질 홈페이지로 변한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네요.”

▼다음주에는…▼

이홍렬씨는 윤성원씨의 지도를 받아가며 홈페이지를 만들어 올릴 공간을 인터넷에 확보해야 합니다. 홈페이지 무료 계정과 도메인(인터넷주소) 등록 신청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홈페이지 계정을 만든 다음부터는 이홍렬씨가 홈페이지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합니다.

<나성엽기자>internet@donga.com

◇홈페이지에 올릴 사진 무료로 만들어 드려요◇

“홈페이지에 올릴 사진을 만들어 드립니다.”

무료 여행 인터넷 사이트 ‘티붐닷컴’(www.tboom.com)에서는 이홍렬의 홈페이지쇼에 참여하는 독자들에게 무료 사진 스캐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사진을 올리려면 기존 사진을 스캐너로 읽어서 gif나 jpg 등 컴퓨터 그림파일 형태로 바꿔 올려야 하는데, 스캐너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스캐너를 새로 구입하지 않고 티붐닷컴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존 사진을 파일로 바꿀 수 있다. 원하는 사람이 5장 이내의 사진과 E메일 주소를 동봉해 △서울 강남구 논현동 242의 17 티붐닷컴 이홍렬의 홈페이지 쇼 담당자 앞으로 보내면 티붐닷컴측은 사진을 스캐너로 읽어 E메일로 보내주고, 기존 사진은 따로 우편으로 회송한다.

사진을 보내는 독자 중 두 명을 추첨, 금강산 여행권도 증정한다. 02-3018-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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