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佛 플루트 名연주가 랑팔

  • 입력 2000년 5월 21일 20시 27분


프랑스의 세계적인 플루트 연주가 장 피에르 랑팔이 20일 파리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향년 78세.

랑팔은 피아노 대가나 저명 바이올리니스트 만큼이나 많은 청중을 끌어들인 음악 역사상 최초의 플루트 연주가로 꼽힌다. 그는 바로크 음악뿐만 아니라 재즈, 영국 민속음악, 일본 전통음악 등도 연주했다.

랑팔은 의과대학 3학년 재학 중 당시 나치 점령군이 강제노동에 동원하기 위해 징발하자 파리로 도망쳐 국립음악학교에 입학, 음악가의 길로 들어섰다.

랑팔은 독주와 협연으로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이중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아이작 스턴과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와의 3중주도 포함돼 있다.

<파리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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