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삼성SDI가 벽걸이TV용 디스플레이인 PDP부문 매출을 2005년까지 1조5000억원으로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 24%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37인치와 42인치, 50인치 PDP 생산설비를 본격 가동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63인치 생산에 들어가는 등 2002년이후 PDP부문 세계 1위 생산업체로 부상한다는 것이다.
또 삼성SDI는 다음달중 원통형과 각형 리튬이온전지의 본격생산에 들어가 월 500만개를 생산하고 2002년에는 월 1천400만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6.9% 늘어난 3조8950억원, 영업이익은 2차전지 및 PDP 감가상각 부담으로 5.2% 감소한 5675억원, 순이익은 지난해 삼성차에 대한 대규모 특별손실 반영에서 벗어나 120% 늘어난 4156억으로 예상된다.
현재 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브라운관 부문은 PDP 등으로 대체되면서 2003년에는 50%대로 감소하고 2차전지 및 PDP 부문은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한화증권 이성재 애널리스트는 "삼성SDI는 브라운관 위주의 사업으로 성장성이 의문시되면서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며 " 2002년이후 PDP 및 2차전지의 성장가치로 부각되는 주"라고 말했다.
김기성<동아닷컴기자>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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