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역외매수세 재개되며 달러화 상승반전

  • 입력 2000년 5월 22일 12시 05분


역외매수세가 재개되자 개장초 낙폭확대를 시도하던 달러화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22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19일 종가보다 20전 낮은 1,122.50에 개장한뒤 지난주말의 반락세를 이어가며 9시38분 1,120.70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급등여파로 저가매수심리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주식순매도로 돌아서고 역외매수세가 재개되자 투기매수세가 등장하면서 1,126원까지 상승한채 오전거래를 마쳤다.

달러/엔 환율이 106엔대로 하락했고 무역수지가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당장의 수급요인으로 작용하지 못함에 따라 환율상승기조를 꺾지는 못했다.

외국인주식순매수분은 6천만달러정도 출회됐으나 역외세력이 1억달러정도를 매수하면서 강세반전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12시현재 거래소에서 409억원, 코스닥에서 21억원의 주식순매도를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까지는 고점인식 매도세보다 저가인식 매수세의 시장지배력이 월등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제반요인이 혼재되어 있는 가운데 계약직 연봉제 실시 등으로 은행권투기거래가 확대되면서 시장변동성이 다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은행의 한 딜러는 "아직까지 금융시장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음에 따라 계속해서 롱플레이가 먹히고 있다"면서 "그러나 대내외 불안요인이 다소 진정되고 있기 때문에 추가급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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