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쌍둥이 자매 골퍼 송아리, 나리(13)가 미국 주니어골프(AJGA) 비정규대회인 제17회 스콧 로버트슨 메모리얼토너먼트에서 사이좋게 1, 2위를 차지했다.
송아리는 22일 버지니아주 로어노크의 로어노크CC(파72)에서 열린 마지막 3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쳐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 언니 나리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월 LPGA투어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던 송아리는 2월 MCI주니어클래식 이후 시즌 2승을 챙겼다.
재미동포 자매 김하나(18), 이나(17)는 각각 3위(220타), 공동 10위(231타)로 선전했고 조창수 전 야구 감독의 딸 조윤희(17)는 11오버파 227타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니어 골퍼로 촉망받다 세상을 떠난 스콧 로버트슨을 추모하는 이 대회는 미국내 30개주와 한국 캐나다 독일 대만 등 7개국의 골프 꿈나무들이 출전했다. 한편 아리, 나리 자매는 26일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그레이호크GC에서 개막하는 선더버드 인터내셔널 주니어대회에 나선 뒤 6월8일 막을 올리는 LPGA투어 웨그먼스 로체스터 인터내셔널에서 다시 한번 프로 언니들과 자웅을 겨룬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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