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하이오주 비버크리크의 노스CC(파72·6331야드)에서 열린 퍼스타LPGA클래식 마지막 3라운드. 김미현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단독 5위를 차지했다. 상금은 2만7801달러. 이 순위와 상금액은 그녀가 올해 출전한 10개 대회 가운데 최고. 종전은 3월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에서 올린 공동 6위(2만2096달러)였다. 시즌 3번째 ‘톱10’ 진입.
어깨 부상으로 3주를 쉰 김미현은 “통증도 완전히 사라졌고 쇼트퍼팅을 제외하면 모든 게 잘 됐지만 다른 선수들이 워낙 잘 쳤다”며 아쉬워했다.
1번홀(파4)에서 피칭웨지로 때린 세컨드샷을 홀컵 50㎝에 붙여 첫 버디를 잡은 김미현은 7번홀(파3)에서는 6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한 뒤 다시 5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8번홀(파5)에서 세컨드샷이 러프에 빠지는 바람에 4온 2퍼트로 보기를 저질러 한타 까먹었다. 후반 들어 11번홀과 14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김미현은 16번홀에서 두번째 보기로 주춤거린 뒤 17번홀과 18번홀 연속 버디로 스코어를 줄였다. 복귀 무대에서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은 김미현은 25일 밤 개막하는 LPGA코닝클래식 출전을 위해 이날 뉴욕주 코닝으로 이동했다.
박세리는 버디 5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 50위에 처졌다.
한편 지난주 한국여자오픈에서 강수연에 이어 2위에 오른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합계 19언더파 197타로 우승,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우승상금은 9만7500달러.
시즌 5승에 도전한 캐리 웹(호주)은 소렌스탐에게 1타 뒤져 크리스티 커(미국)와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라운드 한때 단독선두로 내달은 웹은 8번홀(파5)에서 통한의 트리플보기로 무너져 정상 문턱에 주저앉았다. 3번 우드로 날린 세컨드샷이 벙커에 빠졌고 서드샷마저 벙커 탈출에 실패, 화가 난 나머지 샌드웨지로 연습스윙을 하다 모래를 내리쳐 2벌타까지 받은 것. 6온 2퍼트로 겨우 홀아웃한 그녀는 우승권에서 멀어진 뒤 18번홀(파4)에서 131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드샷을 그대로 홀컵에 떨어뜨려 이글을 잡으며 쓰린 속을 달랬다.
<김종석기자>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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