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음]원로배우 추석양씨 별세

  • 입력 2000년 5월 22일 23시 15분


배우 추석양(秋夕陽·본명 이종철 ·李鍾澈)씨가 22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추씨는 1945년 극단 청춘극장에 입단, 배우생활을 시작했고 1948년 '흥부와 놀부'로 영화에 데뷔했다. 영화 '장화홍련전'의 '장쇠' 역으로 대표되는 정신지체장애인역이나 악역 등 개성강한 조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반세기 이상 연극 영화 TV 등 300여편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88년 이후에도 '가시나무새' '출세기' 등의 연극에서 만년의 연기열을 불태웠다.

유족은 부인 김윤자(金潤子)씨와 1남 3녀, 빈소는 서울대병원 영안실, 발인 24일 오전9시30분 02-2274-6553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