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道, 여성공무원 30% 할당

  • 입력 2000년 5월 22일 23시 15분


경북도는 22일 내년부터 2020년까지 여성의 지위향상과 사회참여 확대, 복지서비스 강화 등 5개 부문 사업에 3832억원을 연차적으로 투자하는 ‘경북도 여성발전 장기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은 2005년까지 여성백서와 경북여성사를 발간하고 행정기관 및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을 30%까지 확대하는 한편 각 시군 공무원이 도청에 전입할 때 여성공무원 30% 할당제를 적용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2010년까지 여성전용 벤처사랑방 4개소 설치하고 여성 근로자를 300명 이상 고용하고 있는 13개 기업체 안에 보육시설을 갖추도록 하며 여성 아이디어 상품 경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저소득층 여성 30만명을 대상으로 자궁암 검사 등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2015년까지 349억원을 들여 농어촌 여성이 일할 수 있는 사업장 171개소를 설치하며 농어업인 건강관리실 51개소와 마을공동 휴식공간 700개소를 확충키로 했다.

이와 함께 여성의 역량 결집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도본청은 2004년까지 30억원, 10개 시는 각 5억원씩, 13개 군은 각 3억원씩의 여성발전기금을 2010년까지 조성하고 2012년까지 도와 전 시군에 여성회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본청 각 실 국장으로 구성된 여성정책협의회를 매년 2회 개최, 이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기 있는 지를 점검키로 했다.

<대구〓이혜만기자>ha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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