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과 보합세인 9.16%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으며 다른 채권들도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계 금융기관의 손절매물이 일단락 된 가운데 금리가 단기에 큰폭으로 올라 평가손이 커짐에 따라 공격적인 매물출회가 줄어든 것이 금리를 보합수준으로 유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달러/원 환율이 1,140원까지 치솟고 종합주가 650선이 무너지는 등 주변시장이 불안감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는 한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들은 최근 금리급등에 대해 "불안심리에 의해 급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대책에 대해서는 "채권시장 뿐 아니라 주식 외환시장등 금융시장 전반에 만연된 불안심리 때문인 만큼 한은 차원의 단편적인 대책은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대한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어제 오후부터 금리가 조정양상으로 접어드는 듯했지만 주변시장이 워낙 불안하기 때문에 채권시장에도 불안심리가 다시 고조되면서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분할매수에 나섰던 메이저은행의 채권딜러는 "주변시장 불안감을 감안할 때 현금리에서 더 사고 싶지는 않고 금리가 좀더 오르면 사고 싶다"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