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신사보유 상장사 주식 작년말 대비 26% 감소

  • 입력 2000년 5월 24일 19시 37분


투신사들이 보유한 5% 이상 상장종목과 평가금액이 올들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증권거래소가 투신사의 5% 이상 대량보유 주식현황을 조사한 결과,지난달말 현재 주식보유량은 1억8317만주로 작년말의 2억4745만주에 비해 26.0% 감소했다.

지난 23일 종가기준으로 환산한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1조8022억원으로 작년말의 4조1857억원보다 56.9%나 줄어들었다.

5% 이상 보유한 법인수도 지난달말 현재 97개로 작년말에 비해 35개,26.5% 감소했다.

이는 투신사들이 올들어 4조원 가량을 순매도해 대량보유 종목이 감소했으며 특히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종합주가지수가 작년말 대비 34% 가까이 하락함에 따라 보유주식수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라고 거래소측은 설명.

한편 대한 한국 현대 등 3투신의 주식보유량은 4월말 현재 1억3596만주로 9개 투신사 전체보유주식의 74.2%를 차지했으며 보유주식 평가금액은 3투신이1조6086억원으로 전체의 89.3%를 차지했다.

보유 지분율을 기준으로 할 때 투신사들은 벽산건설에 대해 36.6%를 보유,가장 높았으며 새한 신동방 환영철강 고려개발 금호산업 성미전자 한국수출포장 등이 그뒤를 이었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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