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더불린의 댄스팀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Spirit of the Dance)’에 따라붙는 수식어들이다.
웅장한 아일랜드 전통 서사시와 현대적 탭 댄스의 결합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이 댄스팀이 30일부터 6월4일까지(주말 휴일 오후3시 7시반,평일 오후7시반 공연)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97년 영국에서 초연한 이후 세계 여러나라를 순회공연 중인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는 전통적인 탭댄스 리듬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플라멩고,고전 발레,재즈 등 다양한 춤이 가미된 신명나는 ‘모듬춤’형식. 희망과 순수를 찾기 위한 여주인공의 여행이 큰 줄거리를 이룬다.
탭 댄스는 아프리카에서 북미대륙 농장으로 끌려간 흑인들이 고단한 삶을 달래기 위해 발구르기 스탭을 사용하면서 유래한 춤.
이 리듬을 미국 이주 아일랜드인들이 자기들의 스타일로 발전시켜 오늘날의 탭 댄스의 원형을 만들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긴다리의 댄서들이 숨가쁜 리듬에 맞춰 마치 한사람처럼 정확하게 움직이는 발놀림은 춤의 근원적 에너지와 진수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초고속열차가 지나가는 듯한 경쾌한 음악과 열정적인 몸짓으로 소화해 내는 다양하고 화려한 군무는 한편의 모험영화같은 흥미를 더해준다.
“열정적인 러브 스토리에 민속적인 정신을 가미했다”는 게 제작자 데이비드 킹(40)의 작품 설명. 02-1588-7890.
<김차수기자>kim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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