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수급과 전망 엇갈리며 1,130원선 공방

  • 입력 2000년 5월 25일 14시 46분


오전장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주식매매동향이 순매도로 돌아서자 다소간의 불안감이 재현되면서 달러화가 1,131원 위로 반등폭을 넓혔다. 그러나 월말네고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지배적임에 따라 시장전체적인 분위기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1,130.50에 오후장 거래를 재개한 달러화는 1,129.60으로 1,129.60∼1,131.90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외환딜러들은 오늘의 하락이 어제까지의 급등에 대한 반락조정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에 다시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는 쪽과 월말네고장세로 돌입하면서 추가하락세가 있을 것이라는 쪽으로 나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대규모 업체네고물량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무겁지 않다고 본다면 다시 1,135원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면서 "그러나 분위기가 꺾였고 시점도 월말인 점을 감안한다면 또다시 급등세가 유발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이틀간 매도하던 역외세력들이 오늘 저가매수로 돌아서면서 추격매도기세를 둔화시켰다"면서 "그러나 역외세력의 위력이 이전만 못하기 때문에 시장이 쉽게 흔들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재문<동아닷컴 기자>j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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