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23살 임창용 최연소 150SP

  • 입력 2000년 5월 26일 00시 52분


언제든지 필요할 때면 마운드에 나와 상대팀 불방망이를 잠재운다고 해서 ‘애니콜’로 불리는 삼성 마무리투수 임창용.

임창용은 25일 청주구장에서 벌어진 2000 프로야구 삼성-한화전에서 세이브를 추가해 프로야구 최연소 150세이브포인트(SP)를 달성했다.

임창용의 현재 나이는 23세 11개월. 종전 기록은 한화 구대성의 29세9개월.

임창용의 150SP 달성은 프로야구 사상 6번째로 김용수(LG), 선동렬(전 해태), 정명원(현대), 조규제(당시 쌍방울), 구대성 등이 앞서 세웠다.

임창용은 이날 4-2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첫 타자 송지만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는 등 2안타를 맞아 불안했으나 마지막 타자 김승권을 병살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창용은 시즌 3승1패7세이브를 기록해 10SP로 강상수(롯데) 및 구대성과 함께 구원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두산에 2연패를 당했던 현대는 잠실 두산전에서 13안타를 몰아쳐 7-2로 승리를 거두고 드림리그 1위를 굳게 지켰다. 현대는 이날 13개의 볼넷을 얻어내 한 경기 최다 볼넷 타이기록을 세웠다. 7연승으로 다승 부문 공동1위에 오른 두산 용병투수 파머는 이날 4자책점을 기록하며 연승행진을 중단했다.

사직에서 벌어진 롯데-SK전에선 선발 문동환의 호투와 조경환의 홈런 2발을 앞세운 롯데가 10-2로 대승을 거두고 올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광주에서는 해태가 박계원의 끝내기 안타로 3-2로 승리.

<전창·김상수기자>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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