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01%포인트 오른 8.99%에 거래되는 등 채권금리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틀간 몇몇 금융기관이 주도적으로 급락시킨데 대한 반발매도세와 현대건설등 일부 대기업의 자금난이 불거지면서 금리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건설 자금난은 이미 시장에 다 알려진 것이고 정부가 대처하는 과정에서 공론화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고 있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현대건설 등 일부 대기업이 회사채 및 CP발행이 어려워 자금난을 겪는 것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현대건설문제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자금난 문제가 현대 뿐 아니라 초우량기업을 제외한 여러 중견기업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이기 때문에 얼마나 확산될지 여부가 관심"이라면서 "정부가 기업 자금난 문제에 적극 대처한다고 밝힌 만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은행의 채권딜러는 "물가가 안정돼 있고 성장률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금리가 크게 오를 이유가 별로 없다"며 "금리를 올리며 파는 매물이 있으면 매수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