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지난해초 대표팀 구성이후 최강의 상대를 만난다.28일 올림픽대표팀과 첫 평가전을 갖는 유고대표팀은 다음달 11일 시작하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0)에 출전할 유고 최정예팀. 한국과는 역대 4차례 격돌(3승1무)해 한차례도 패한 적이 없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11위로 한국(40위)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25일 열린 중국대표팀과의 평가전(유고 2-0승)을 직접 관전한 허정무감독도 "중국전 2골이 모두 상대편 수비공간으로 찔러준 빠른 패스를 공격수들이 순식간에 골로 매듭지은 것으로 스피드가 가공할 정도였다"며 "이기고 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우리 선수들이 배우고 자신의 기량을 채찍질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을 정도다.
가장 경계의 대상인 선수는 최근 끝난 스페인리그에서 19골로 득점랭킹 2위에 오른 공격선봉 밀로셰비치(레알 사라고사)와 골찬스를 만들어내는 왼쪽 미드필더 스탄코비치, 일본 J리그(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활약중인 플레이 메이커 스토이코비치 등.
이용수 세종대교수(KBS해설위원)는 "개인 기량과 경험에서 앞서는 유고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유고의 핵심 공격수들을 상대로 2,3명이 조직적으로 압박수비를 펼쳐 공격의 흐름을 끊은뒤 역습의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