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술 마시는 것은 펜티엄급"

  • 입력 2000년 5월 26일 19시 33분


▽술 마시는 것은 펜티엄급(한 네티즌, 26일 일부 386세대 정치인들이 5·18 전야제에 광주에서 술자리를 벌인 것을 비꼬아).

▽이 비디오로 인해 지금까지 한 어떤 일에 대해서보다 더 많은 논평을 받았다(빌 클린턴 미 대통령, 25일 백악관 생활에 관한 비디오를 선보인 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며).

▽많은 학생이 이미 자기들끼리 싱글리시(싱가포르식 영어)를 습관적으로 쓰고 있다(리 욕 수안 싱가포르 정보예술장관, 25일 영어교육 세미나에 참석한 교사들에게 표준 영어를 가르치라며).

▽세계 어디에나 있어야 할 미국이 국제박람회에 참가하지 않는 것은 당혹스러운 일(올레 필립존 하노버세계박람회 운영위원장, 25일 6월 말 열리는 박람회에 미국이 불참하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국민 누구나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어야 세계가 독도를 한국영토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형성된다(황백현 독도 유인도화국민운동본부 의장, 26일 일반인이 독도에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게 한 독도관리지침이 위헌소지가 있다며 헌법소원을 내면서).

▽‘실사구시’란 현실을 직시, 권력을 좇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장광근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26일 김명예총재가 민주당과의 공조복원의 구실로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인용한데 대해).

▽국제경제관계는 아프리카처럼 못사는 나라들도 세계의 자원을 공평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재편돼야 한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 25일 주요 채권국가들에 대해 최빈국들의 부채 탕감을 촉구하면서).

<고진하기자>j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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