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클린턴 "퇴임후 도서관 건립하고 싶어요"

  • 입력 2000년 5월 26일 20시 47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퇴임 후 일자리 마련을 위해 지나치게 애쓰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25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서 열린 친구 아들의 추도식에 참석하고 돌아가던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퇴임 후 일자리보다는 고향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도서관과 박물관, 공공센터를 짓는 일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은 퇴직 후 일자리와 관련해 자신에게 접근해오는 사람들에게는 "내년 1월에 보자"고 말하고 있다며 도서관 건립 사업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지금까지 어떤 일자리를 제의받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친구인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프리 카젠버그, 데이비드 게펜 등이 운영하는 미디어 업체 드림웍스 SKG에 취업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은 부인했다. 그는 "드림웍스 취업에 대해 내가 들은 것은 신문에서 본 것이 전부"라며 "그 일에 대해 어느 누구와도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레임덕 현상에 빠진 백악관 생활을 풍자한 단편 비디오를 선보인 지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그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면서 "이 비디오로 인해 나는 지금까지 해왔던 어떤 일에 대해서보다도 더 많은 논평을 받았다"고 농담했다.

<박윤석기자> 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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