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구단은 28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세리에A) 페루자가 이동국을 영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계약을 위한 초청장을 보냈다"며 "계약조건만 맞으면 이동국을 페루자에 1년동안 임대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동국은 구단으로부터 계약에 관한 모든 사항을 위임받은 에이전트 이영중씨(이반스포츠 대표)와 함께 29일 페루자를 방문, 이틀간의 건강진단을 받은 뒤 이상이 없으면 정식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페루자는 이동국의 입단조건으로 임대료 25만달러에 기본연봉(40만달러)과 출전수당등을 합해 75만달러 등 1년간 모두 1백만달러선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자는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AS로마)가 지난해말까지 활약했던 팀이다.
한편 이동국은 3월말부터 지금까지 독일 쾰른에서 왼쪽무릎 치료중이다.
<김상호기자>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