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9월 1일자 33면 '독자의 편지'란에 '탈북 귀순자 이순옥씨 치료비 없어 집에서 투병'이란 기사가 실린 뒤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다. 이후 이순옥씨가 북한 교화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람들의 참상을 폭로하기 위해 지은 '꼬리없는 짐승들의 눈빛'을 구독하기 위한 문의도 잇따랐다. 애독자 제위에게 이순옥씨를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순옥씨는 정성어린 성금을 보내 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뇌손상 결핵 늑막염 등 신병도 호전되었고 미국 일본 유럽 등지를 순회하며 북한의 실상을 모든 자유세계에 알리면서 바쁜 나날을 보내왔다. 애독자 가정에 내내 행운과 건강이 함께 하기를 삼가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