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채권시장에서는 매수-매도호가 차이가 커 거래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과 보합세인 8.99%에 형성되고 있다.
좀더 하락하면 팔겠다는 잠재매물이 많지만 메이저은행은 좀더 올라오면 사겠다는 입장을 보여 보합세가 유지되고 있다.
시장은 현대그룹 문제가 어떻게 해결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 거래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정부가 지난주말 발표한 자금시장 안정대책은 투신사의 수신증가에 역점을 둬 중장기적으로는 마비된 회사채 및 CP시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많았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현대그룹 문제로 인한 심리적인 불안감이 금융시장을 뒤덮고 있기 때문에 정부 채권단 및 현대간의 줄다리기가 빨리 가닥을 잡아야 시장이 안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오늘 1조원의 통안증권 만기가 돌아오는 점과 시장불안을 감안해 182일물 이하로만 통안증권 창구판매를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