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주말비 보합세인 8.99%, 같은 만기의 회사채수익률도 보합세인 9.95%로 각각 오전장을 마쳤다.
정부 채권단과 현대간의 현대그룹 자구계획을 둘러싼 줄다리기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대부분의 시장참가자들이 해결의 추이를 지켜보며 관망함에 따라 거래가 한산했고 금리도 별 움직임이 없었다.
이용근 금감원장이 현대 자구계획이 곧 나올 것이라고 밝히고 현대와 채권은행간의 물밑교섭도 진행되고 있어 이 문제가 조만간 해결의 실마리를 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됐다.
또 정부가 지난주 토요일 발표한 투신사에 대한 비과세상품 허용 등의 자금시장안정대책도 마비된 회사채 및 CP시장을 중장기적으로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이란 점에서 어느정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대부분의 은행들은 금리가 좀더 떨어지면 장기채를 팔겠다면서도 금리를 높여 손해를 감수하며 팔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최근 채권매수를 주도해온 농협은 금리를 높여 팔려는 매물이 나온다면 사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채권금리는 현수준에서 소폭 등락하는 횡보장세가 당분간 펼쳐지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부국증권 박상훈 차장은 "추가상승이 며칠더 막힌다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수급에 의해 채권금리가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오늘 통안증권 만기가 1조원이 돌아오지만 금융시장 불안을 감안해 182일물 이하로만 종전 금리수준으로 통안증권 창구판매를 하고 있다.
민병복 <동아닷컴 기자> bb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