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길라잡이]김포 강화 "교통 좋아져 땅값 껑충"

  • 입력 2000년 5월 29일 19시 42분


김포는 신공항, 경인운하, 김포 고속화도로사업 등 주요 국책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서부 수도권의 중심도시. 서울은 물론 인천신공항, 김포공항, 인천항과 30분 이내로 연결되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확보한 곳으로 최근 전원주택 부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강화는 수도권 유일의 섬 관광지로 유명한 곳. 마니산 참성단을 비롯해 청동기시대 고인돌 등 각종 유물들도 산재해 26개의 국가 문화재와 38개의 지방문화재가 지정돼 있다.

경기만에 위치한 교동도, 석모도, 동검도, 서검도, 황산도 등의 섬들이 있는데다 마니산, 낙조봉, 별립산, 길상산 등도 있어 강화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김포〓최근 아파트 개발로 땅값이 높아졌지만 48번 국도의 4차선 확장공사와 수도권 외곽순환도로 개통으로 서울로의 출퇴근이 편해지면서 상대적으로 땅값이 싼 외곽 지역인 양촌, 대곳, 하성, 월곶면 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촌면에서 대곶면을 지나 강화제2교로 가는 352번 지방도로 변과 통진면에서 하성면으로 가는 길목 쪽의 준농림지역들이 전원주택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준농림지의 시세는 평당 30만∼40만원 선. 특히 대곶면의 약암온천 개발지 주변은 최근들어 수요가 늘고 있어 땅값이 상승세에 있다.

월곶면의 문수산 아래 자락으로는 현재 전원주택단지 조성 붐이 일고 있으며, 이 지역 준농림지 시세는 평당 25만∼30만원에 이른다. 단지형 전원주택의 분양가는 평당 40만∼50만원 가량.

▽강화〓강화군의 전원주택지는 김포시 대곶면과 강화군을 잇는 다리인 강화제2교를 지나는 길상면과 화도면 지역이 단연 1급지로 꼽힌다. 광성보, 덕진진, 초지진, 전등사, 마니산의 참성단 등의 관광지와 화도면 동막리의 동막해수욕장이 있어 전원주택지로서의 입지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 교통여건이 뛰어난데다 전체 지형이 바다를 향하는 남향 필지가 많아 땅값도 높은 편. 준농림지역의 농지가 평당 25만∼35만원에 거래된다. 임야는 평당 20만∼25만원.

강화읍 남쪽에 위치한 선원면과 불은면 지역에서는 평당 20만∼25만원에 준농림지를 구할 수 있으며, 낚시터로 유명한 내가면 내가저수지 주변에서는 비슷한 거래가가 형성돼 있다. 강화군 북쪽인 하점면과 송해 양사면 지역은 교통여건이 그다지 좋지 않아 아직은 개발이 더딘 상태. 평당 15만∼20만원에 준농림지 매입이 가능하다.

▽도로안내〓서울에서 강화를 갈 때는 올림픽대로 끝에서 김포, 강화로 가는 길을 따라 좌회전 한 뒤 첫번째 분기 점에서 우회전해야 한다. 초행길인 경우 자칫 놓치기 쉽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신호등이 거의 없는 왕복 2차선 제방도로의 끝에서 48번 국도로 진입한 뒤 통진을 거쳐 강화대교를 건너면 된다. 휴일 전날 오후에는 서울에서 강화로 가는 길이 지체되며 휴일 오후에는 강화에서 나오는 길이 심하게 정체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박정훈기자>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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