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천주교 순교지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

  • 입력 2000년 5월 30일 09시 46분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로 되돌아 가보자.’

문화유적에 얽힌 역사적 사건을 경험해보는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가 6월 3일부터 4일까지 충남 서산시 해미면 해미읍성에서 서산문화원 주최로 열린다.

이 축제에서는 보부상놀이가 곳곳에서 재현되고 조선시대 장터도 열린다.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했던 해미읍성 내에 있는 호야나무 주변에서는 고문과 형틀체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천주교 박해를 그린 종교극 ‘해미의 사도’와 서산지역 전통인형극인 ‘박첨지놀이’ 공연도 펼쳐진다.

관광객들은 임시로 만든 조선시대 화폐인 ‘상평통보’ 천냥짜리로 주점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밖에 성의 큰 문인 진남문에서는 수문장 교대식이 하루 4차례 열리고 소달구지를 이용해 해미읍성을 둘러볼 수도 있다.

국내에서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해미읍성은 조선 성종 22년(1491년)에 축조된 성으로 1866년 병인박해때 1000여명의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했으며 충무공 이순신(李舜臣)장군이 훈련교관으로 재임했던 장소로 알려져 있다.

<서산〓이기진기자>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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